박소현(452위, 성남시청,CJ제일제당 후원)이 2023 ITF 창원국제여자테니스투어대회(이하 창원챌린저)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3일, 창원시립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펼쳐진 단식 준결승에서 6번시드 마예신(361위,중국)을 경기시간 1시간 33분만에 6-3 6-4로 꺽고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며 상쾌한 출발을 한 박소현은 전날에 이어 가벼운 발놀림으로 코트를 누볐고 상대의 첫 서브 게임마져 두 번의 듀스 끝에 브레이크 시키며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4-3에서 박소현은 네 번의 듀스 끝에 또 다시 상대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시키며 5-3을 만들고 마지막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내며 6-4로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팽팽한 대결속에 박소현이 게임을 주도하며 4-3으로 리드하기 시작했고, 5-4에서 자신의 서브를 러브게임으로 지키며 6-4로 게임을 끝내고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결승에 진출한 박소현은 소감에서“ 오늘 상대에 대해 정보가 별로 없이 들어갔는데 상당히 공격적이고 타이밍도 빠른 스타일이어서 상대의 백쪽으로 탑스핀을 많이 걸기도 했고 상대를 좌우로 많이 뛰게 하는 작전을 펼쳤고 수비를 할 때는 최대한 내 실수없이 하면서 상대를 압박하려 했다.
2세트는 초반에 잡지 않으면 흐름이 넘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상대가 흔들릴 때 내가 상대보다 먼저 빨리 빨리 치려고 했다“며”승리의 주효는 무엇보다 하나 하나 더 버티다가 5-4에서 드롭샷을 넣어서 상대를 네트로 끌어들인 로브샷을 올려서 포인트를 따낸게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소현의 결승상대는 3번시드 량엔슈오(290위,대만)로 정해졌다.
량엔슈오는 2번시드 리 샤오디(288위,중국)를 6-4 6-3으로 꺽고 결승에 진출했다.
큰 키는 아니지만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로 경기를 주도한 량엔슈오는 경기시작 1시간 37분만에 상대를 돌려세우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 진출한 량엔슈오는 “오랜만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4년 동안 경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었다. 힘들게 연습해서 이제야 컨디션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오늘 상대가 높은 공을 보내와서 받아내기 힘들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차차 적응을 했다.
내일 결승에서 만나는 박소현 선수는 잘 알지 못하지만 다양한 플레이를 잘 하는 선수라고 들었다. 멋진 결승전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니어시절 서귀포 B1국제대회(2017년)우승을 하고 프로로 전향했다.
그랜드 슬램과 투어대회를 다니고 우리나라는 2018년에 고양챌린저에서 준우승을, 인천챌린저에서 한나래를 이기고 우승을 한 바 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는 개인코치를 구해서 투어를 다니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열리는 시합은 어머니와 함께 투어를 다니고 있는 량 온슈는 국가(대만)에서 지원을 받고 있으며 장비는 요넥스와 아식스에서 스폰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소현-최지희(NH농협은행), 김다빈(강원도청)-구연우(성남시청, CJ제일제당 후원) 조는 복식에서 최종 3위를 차지했다. 두 팀 모두 3일 열린 복식 준결승에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우천으로 일정이 하루씩 연기되어 오늘 하루 단식 4강에 이어 복식은 준결승과 결승전까지 마무리 됐다. 국내팀이 모두 패한 가운데 결승에는 4번시드인 대만의 조이쉬안/조이첸 자매와 중국의 구오 한유/지앙신유 조가 우승을 다툰 끝에 구오 한유/지앙신유 조가 7-6(4) 7-6(1)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창원 = 황서진 기자(nobegub@naver.com)
[ITF창원챌린저] 성남시청 박소현, 단식 결승 진출 !
.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