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홍(김포시청)과 김채리(부천시청)가 하나증권 제2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 남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김채리는 단.복식 2관왕에 올랐고, 정 홍은 단식 우승, 복식 준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16일, 일반부 마지막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2번시드 정 홍(김포시청)은 1번시드 박의성(국군체육부대)를 경기시작 1시간 45분만에 6-0 6-3으로 꺽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 홍은 1세트 초반 3-1로 리드를 잡았다. 전날 복식우승과 혼합복식 준우승을 차지했던 박의성은 경기초반부터 발놀림이 무거워 보였다.
정 홍이 차분하게 자신의 서브게임 지키며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는 반면 박의성은 자신의 두 번째 서브게임에서 에이스 3개와 더블폴트 3개씩 나오면서 고전을 했고 결국 그 게임을 빼앗기며 흐름을 완전히 놓치고 말았다.
정 홍이 5-0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린 가운데 박의성은 메디컬요청을 해서 오른쪽 무릎의 테이핑을 다시 하면서 컨디션을 찾으려 시도를 해봤지만 정 홍이 경기시작 32분만에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초반부터 박빙의 승부가 시작되었다. 게임스코어 2-2에서 정 홍은 자신의 서브게임을 4번의 듀스 끝에 지켜냈고, 이어 박의성은 다섯 번의 듀스 끝에 서브권을 지키는 등 1세트보다는 랠리싸움이 길어졌다.
정홍이 5-3으로 다시 앞서나갔고 박의성은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2018년 한국선수권 우승 이후 4년 5개월 만에 다시 단식 타이틀을 따낸 정 홍은 “김포시청으로 팀을 옮기면서 분위기도 컨디션도 매우 좋아졌다. 훈련도 시합도 즐겁게 하고 있다. 감독님이 워낙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알아주신다”고 말하며
“ 2세트 너무 이기고 싶어서 공이 짧아졌었지만 파이팅하며 집중해 잘 이겨낸 것이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 은퇴전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했는데 해냈고, 이번 시즌 부상없이 잘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식 우승과 복식 준우승을 차지한 정 홍은 안동오픈에 출전해 또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양구 = 황서진 기자(nobegub@naver.com)
(김포시청 최재원 감독(왼쪽)과 정 홍(김포시청)), 남자단식 우승을 한 정 홍은 복식은 준우승(파트너 김재환(안성시청))을 차지했다)
(김포시청 최재원 감독(가운데)과 팀 선수들, 왼쪽부터 한진성, 이재명,유진석, 정 홍, 김대한, 김동주(복식 3위, 파트너 박민종(국군체육부대)
(시상식 내빈으로 참석한 서흥원 양구군수(왼쪽)가 남자단식 준우승을 한 박의성과 악수를 하고 있다)
(남자단식 준우승을 한 박의성(국군체육부대)은 남자복식 우승(파트너 손지훈(의정부시청), 혼합복식 준우승(파트너 강나현(수원시청)을 차지했다)
(국군체육부대 정성윤 감독(맨왼쪽)과 9명의 선수들, 왼쪽 두번째부터 심성빈, 이민현, 김병훈, 조현우, 박의성, 이영석, 최재성, 김근준, 박민종(복식 3위 )
[하나증권 제2회 협회장배]정 홍(김포시청), 4년 5개월만에 단식 타이틀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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